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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기금 기준금리
수익률곡선이 채권 투자가들의 경제전망을 반영하는 것인데 비해 채권 투자가들의 경제전망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ederal Reserve Board : FRB)이다.
미국의 금융당국이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추구하는 정책목표는 제한적 인플레이션 하에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달성하는 것이다. ¹ 연준의 Greenspan의장은 소위 코어 인플레이션(core inflation) 개념을 선호한다. 이는 일반적인 소비자물가의 경우와는 달리 식품 및 에너지가격을 제외한 물가지수인 코어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core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price index)의 상승률을 뜻한다. 이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률보다 현저히 낮은 것이 관례이다.
미국의 이 연준(FRB)은 세계에서 가장 독립성이 강한 중앙은행이다. 연준은 정부당국으로부터의 어떠한 압력은 물론 민간 부문으로부터의 어떠한 바램이나 불평에도 아랑곳함이 없이 오직 그의 목표달성만을 위해 독자적 노력을 계속해 왔고 또한 계속해 갈 것이다.
연준이 통화정책을 운영하고 경제전반에 유동성을 공급해 자금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연방기금 금리(federal fund rate)를 통해서이다.
즉, 연준이 경제의 전반적 유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은 은행들이 (연준이 정한) 지불준비금 요건을 그들 상호간 차입과 대출을 통해 충족시키는 과정에 영향을 미침으로서 가능하게 된다.
연방기금 금리란 은행들이 일일법정지불준비금을 확보하기 위해 서로간에 하루동안 또는 밤새동안 대여하면서 부과하는 최단기금리이다.
연준은 이 금리에 대해 직접적인 통제를 가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자금에 대해 "연방기금"이라는 용어를 붙이는 것은 은행들이 연준에 법정지불준비금을 예치하도록 요구된다는 사실에서 온 것이다.
다시 말해서, 연방기금이란 은행들 상호간 밤새거래에 사용되는 자금이며, 연방기금 금리란 이 초단기 자금시장에서 형성되는 금리인 것이다.
은행들은 연준에 의해 설정되고 법에 의해 의무화된 지불준비금을 항상 확보해 나가야 한다. 그러나 은행들은 종종 그들의 지불준비금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은행들도 여타 기업들처럼 최대의 이윤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가능한한 예금의 보다 많은 부분을 대출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지불준비금 요건이 매순간마다 충족되지 않고 하루중에도 몇번씩 지불준비금 규모가 법적수준 이하로 떨어지곤 한다.
사실상 은행들에 부과되는 지불준비율(지불준비금/예금)은 2주간의 평균치에 입각하고 있어 기술적으로는 어느날에나 기준에 미달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된다면 이를 상쇄시키기 위해 다른 날에는 지불준비율 초과를 가져야만 한다.
따라서, 은행들로서는 매일매일 업무가 끝날 때 지불준비율을 일치시켜 나가는 것이 최선인 것으로 관행화 되어있다.
이를 위해 은행들은 연준으로부터의 차입보다는 은행들 상호간 거래에 의해 일일 소요액을 조달하는데, 이러한 단기 자금시장이 연방기금시장(federal fund market)으로 불리우는 것이다.
준비금이 부족하여 차입하는 은행들은 자금 수요자로서, 초과준비금을 갖고있는 은행들은 자금 공급자로서 각기 연방기금시장에 참여하는 것이며, 여기서 결정되는 금리가 연방기금 금리이다.
연준은 이 과정에서 중립적 중개자로 기능하며 금리결정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연준은 이 과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연준은 소위 공개시장조작(open market operation)을 통해 은행간 거래에서 결정되는 실제의 연방기금 금리가 연준이 정하는 연방기금 기준금리(federal fund target rate)를 중심으로한 좁은 범위(band)내에 머물도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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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연준 공개시장 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 FOMC)는 그의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² FRB의 의장 및 부의장을 포함한 7인의 Board 멤버와 12개의 지역별 연방준비은행 총재들 중 5인이 순번으로 FOMC에서 투표권을 갖는다. 이 때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고정회원이 된다. FOMC의 의장은 FRB의장이, 부의장은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맡는다. 이 기준금리는 은행들이 상호간 거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한다.
공개시장조작이란 연준이 은행들을 상대로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특히, 연방채권)을 팔아 은행들의 자금사정을 악화시키기도 하고,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을 구입함으로써 은행들의 자금사정을 개선시키기도 함을 뜻한다.
이러한 행위를 통해 연준은 은행들의 지불준비금 확보상의 어려움 정도를 조정하고, 그에 따른 지불준비금 수요가 일정수준으로 유지되거나 증대 또는 감소되도록 함으로써 연방기금 금리가 연준이 정한 기준금리 근처에서 결정되도록 유도한다.
은행들은 지불준비금 확보를 위해 연방기금 시장 대신에 연준으로부터 직접 차입할 수도 있다. 이 때 연준이 부과하는 금리는 할인율(federal discount rate)로 불리우며, 그 수준은 연방기금 기준금리와 밀접한 관계에 있으면서 그 수준보다 낮다.
그렇다면 은행들은 왜 연준의 할인창구(discount window)를 이용하지 않고 연방기금 시장에서 차입하는가.
그 이유는 할인창구는 대출을 위한 마지막 수단이기 때문이다. 즉, 연준의 할인창구는 오직 "비상사태"하에서만 활용된다. 은행들이 연준의 할인창구에서 차입하려 할 경우 연준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잡다한 서류들의 제출을 요구한다.
이 경우 연준이 요구하는 잡다한 서류를 준비하는데 따른 시간비용이외에도 은행의 이미지 문제(image issue)가 또한 제기된다. 다시 말해서, 어느 은행이 연준의 할인창구에서 수시로 차입한다면 그 은행이야말로 연방기금시장에서 따돌려지는 긴박한 어려움에 빠져있을 가능성이 크고, 그러한 인상으로는 고객을 얻거나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연준은 왜 기금금리를 통제하기 원하며, 그것은 경제 및 증권시장에 어떠한 충격을 주는가.
미국달러화 표시 모든 금리의 기초가 되는 것이 연방기금금리이다. 따라서, 연준은 연방기금금리를 통제함으로써, 국내외의 금융 및 실물부문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친다.
연준이 시장에서 결정되는 연방기금 금리가 그의 기준금리를 중심으로한 좁은 범위내에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를 위해 연준은 무엇보다도 매일매일의 경제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연준은 거시 경제지표들에 입각하여 적정규모의 공개시장 조작행위인 연방채권의 구입이나 판매 판단을 해야한다. 연방기금 금리를 직접 규제못하고 앞서 지적된 바와 같이 연방기금 금리를 결정하는 자금의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미칠 뿐이다.
이 경우 문제의 어려움은 연준이 통화의 공급을 통제할 수는 있어도 자금에 대한 수요를 통제할 수는 없는데서 연유된다.
연준의 통화량조절 등 금융정책기능 수행을 어렵게 하는 또 하나의 요인은 금융시스템의 복잡성증대로 정책의 효과를 계량화하고 예측하기가 더욱 어렵게 되어간다는 점이다.
따라서, 연준은 그 나름대로 독자적 판단에 입각해 경제상황에 민첩히 대응하면서 불필요한 기대나 투기심을 유발함이 없이 「물가안정속의 지속가능 성장률」을 이룩하기 위한 금리정책에 초점을 맞추어 간다.
이런 의미에서, 연준이 직접 결정하는 연방기금 기준금리는 은행들의 기본적 차입금리를 결정하고, 미국경제의 전 금융부문에 대한 톤(tone)을 설정한다.
이는 결코 모든 금리들(특히 장?단기 연방채권 금리)의 움직임이 연방기금 금리의 움직임과 1대1의 상호관계에 의해 이루어짐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여타의 많은 금리들은 연방기금 금리의 변동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방향으로 자유로이 움직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방기금금리 조정을 통한 연준의 통화정책은 시중의 자금사정과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에 영향을 주어 투자와 소비활동 등은 물론 각종 금융자산의 가격 등 경제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가장 핵심적인 경제정책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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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과 겨루지 마라"
장래 연준이 어떠한 방향으로 기준금리를 조정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부문이 금융부문인데, 그 중에서도 증권시장의 반응이 가장 민감하다. 특히, 월가의 속담인 연준과 겨루지 마라(don't fight the Fed)는 연준의 이자율정책과 증권시장간의 관계를 집약한 것이다.
통화정책과 금융시장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간단한 방법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 및 연준의 정책행위에 대한 증권시장의 기대는 수시로 변한다.
연준의 연방기금 기준금리 인상은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항의지를 나타낸다. 따라서, 연준의 단기 고금리정책, 즉 긴축정책은 확정소득을 낳는 채권 보유자들을 즐겁게 한다. 그러나 경제의 다른 부분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금융긴축은 기업을 쥐어짠다. 그리하여 기업들의 투자, 생산, 판매 등의 성장계획을 뒷받침하는 비용을 증대시키고 이는 다시 주식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연방정부 채권의 금리상승은 잠재적 주식 투자가들로 하여금 주식보다는 그와 경쟁관계에 있는 채권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면서 주식가격을 압박한다. 이 과정을 좀 더 자세히 보자.
주식 보유자들이 받는 배당금의 달러화 가치는 단기적으로는 거의 고정되어 있다. 따라서 배당금을 주식가격으로 나눈 배당수익률을 경쟁관계에 있는 채권금리 수준으로 증대시키기 위해선 보다 낮은 주식가격이 요구된다.
반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연준의 디플레이션에 대한 대항의지를 나타낸다. 따라서, 연준의 단기 저금리정책, 즉 금융완화 정책은 기업자금 조달비용을 낮추고 소비를 촉진함으로써 기업의 수익전망을 개선시켜 주식 투자가들을 즐겁게 한다.
그러나 확정소득을 낳는 채권 보유자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해진다. 채권금리가 낮아진 상태에서 예상되는 배당의 증대로 예상 배당수익률이 증대되므로 주식가격이 상승하더라도 배당수익률이 크게 불리하지 않고, 따라서 보다 높은 주식가격이 수용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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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조정에 대한 증시 반응
1948년이래 연준이 연방 기준금리를인하한 후(즉, 통화 완화정책 개시후) 12개월간 예외없이 주식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때 평균 주가수익률은 26%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연방기준 금리 인상후(즉, 금융긴축후)에는 오직 75% 경우에만 주식가격이 상승하였고, 평균 주가수익률은 10%였다.
Merill Lynch와 S&P의 공동조사결과에 의하면 1970～98년 중 연준의 기금기준금리 인하과정에서 주가의 반응정도는 <표 1>과 같다.

<표 1>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증시반응
기준금리인하 시기 S&P 500지수의 반응 (%)
1개월 후 6개월 후 1년 후
70. 5. 6 1.2 6.2 30.6
71. 9. 15 -0.7 8.0 9.2
73. 10. 3 -0.5 -13.3 -41.7
74. 7. 3 -5.9 -16.6 11.8
75. 10. 1 7.8 23.9 27.1
76. 6. 30 -1.2 2.0 -4.0
80. 4. 9. 4.0 27.7 30.3
81. 1. 21. -2.2 -3.2 -12.2
81. 7. 22 4.9 -9.3 -17.6
82. 4. 21 -1.0 20.3 38.9
84. 9. 12 -1.5 8.2 12.4
85. 12. 18 -0.7 16.8 18.0
87. 10. 22 -5.0 -1.0 7.2
89. 6. 6 -1.9 6.6 11.6
90. 10. 17 7.2 30.7 31.5
95. 7. 6 -0.2 6.7 17.0
98. 9. 29 5.0 26.5 24.7

<표 1>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연준의 금리인하는 6개월 내지 1년 후의 경우 거의 항상 주가의 현저한 상승으로 이어졌다. 예외적인 것은 73～74년 및 81년의 경우로서, 이들은 1차 및 2차 국제 석유파동에 따른 충격이 금리인하만으로써는 극복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였음을 말해준다.
2001년의 경우는 어떠한가. 거시경제의 둔화조짐에 대응해 연준은 2001년중 모두 11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6.5%로부터 1.75%로 대폭 인하하였다. 40년래 최저금리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금리인하가 2001～2002년 중 경제회복과 증시의 활성화를 이끌어 내는데는 실패하였다. 특히, S&P 500지수는 2001년 중 일시적인 상승을 보였을 뿐 2002년 들어서도 전반적인 하락추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차원에서만 본다면 2001년 및 2002년의 상황은 연준의 기준금리와 주가간에 존재하는 역(逆)의 관계로부터 예외적인 경우이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그 이유를 보자.
2001년 9월 뉴욕 월드트레이드 센터에 대한 테러의 충격, 2002년 1/4분기 중의 엔론사(Enron) 사태로 촉발된 상장기업들의 회계처리상 투명성에 대한 투자가들의 폭넓은 의심, 미국 달러화 가치의 하락, 미국의 이라크 침공가능성 증대에 따른 국제적 긴장관계 지속과 국제유가 상승 등은 미국증시에 대한 중대한 악재(惡材)로 작용했던 것이다.
결국, 연준의 과감한 금리인하 정책의 효과는 이상과 같은 요인들에 의해 그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잠재되어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만일 2001년의 경우와 같은 금리인하 조치가 없었다면 이들 악재로 인해 미국경제와 증시는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떨어졌을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단 제 2차 걸프전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고 국제정치적 상황이 안정될 경우 금리인하의 효과는 본격적으로 현재화 될 수 있다.
Coker의 조사에 의하면 연준의 금융긴축(기준금리 인상) 및 금융완화(기준금리인하)정책이 취해진 후 1개월간 그것이 주식가격에 준 영향은 자본금의 시가총액 규모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표 2 >
Coker의 금융정책과 주가변동 관계
(단위 %)
  대규모 주식 중규모 주식 소규모 주식
금융긴축후 1개월 (평균) (-)1.9 (-)2.5 (-)2.6
금융완화후 1개월 (평균) 2.2 4.9 6.1

<표 2>에서와 같이 시가총액기준 자본금규모가 작은 주식일수록 금융정책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금융긴축시에는 대규모 주식이, 금융완화시에는 소규모 주식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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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정책방향 예상지표
1. 기금 선물금리
연준이 구상하고 있는 통화정책의 향방에 대한 실마리를 찾는 것은 투자가들에겐 너무나 중요하다. 투자가들이 연준의 움직임에 대한 사전 정보를 파악키 위해서는 여러 전문가들의 금융정책 분석내용을 참고하는 것인데, 문제는 그 내용이 너무나 전문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학자들의 학술적인 분석보다는 시사 평론가들, 특히 금융계의 경제전문가들의 알기 쉬운 논평을 읽거나 전문사이트에 들어가 몇몇 핵심지표들을 참고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투자가들은 이들 서비스라인에서 연준지역총재들의 발언이나 인터뷰내용 등을 통해 연준핵심 관계자들의 경제성장 및 인플레이션 관련 견해와 통화정책 방향에 관한 귀중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은 금융시장 자체가 금융정책의 향방, 따라서 향후의 금리 동향에 관한 최선의 진단자라는 점이다. 특히, 연방기금선물(Fed fund futures) 거래에서의 선물가격과 그에 따른 선물금리의 추이는 연준이 어느 방향으로 기울고 있는가에 대한 시장(즉, 다수의 거래자들)의 폭넓은 판단내용을 집약해 나타내는 것이다.
연방기금 선물은 연방기금 금리의 장래 변동에서 오는 손실 위험을 커버하기 위해 고안된 선물 금융상품이다. 현 시점에서 실제로 자금의 인도가 이루어지는 현물(spot)거래가 아니라 예컨대, 3개월후에 가서 하룻밤동안 차입하기로 상대방 은행과 차입가격과 차입규모를 현시점에서 계약해 놓는 것이다.
연방기금 선물시장은 1988년이래 시카고의 Board of Trade(CBOT)에서 운영되어 왔다. 연방기금 선물에 대한 CBOT 거래가격은 현물가격 100을 기준으로 그것을 할인한 지수로 나타낸다.
따라서, 선물금리(future rate)는 100에서 선물가격(future price)을 뺀 것이다. 이 관계를 다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F : 연방기금 선물가격(예컨대, 98.5)
fr : 연방기금 선물금리(예컨대, 1.5%)
예컨대, 연방기금의 3개월 선물가격이 CBOT에서 98.5로 결정되었다면 해당선물금리는 1.5%임을 뜻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결정된 연방기금 선물금리 1.5%가 장래 연준의 금리정책 방향에 관해 시사해 주는 것은 무엇인가.
연방기금 선물시장이 소위 효율적시장(efficient market)이라면 시카고 BOT에서 결정되는 선물금리(forward rate)는 현물금리(spot rate)의 장래 예상 평균치이다.
제 2장의 선물주가지수의 기능과 관련하여서도 이미 고찰된 바와 같이 이와 같은 원리는 예컨대, 주요국 통화시장에서 선물환율이 현물환율의 장래에 예측치가 되는 것처럼 여타의 모든 선물시장에서 모두 통용되는 경제원리이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어느 시장도 "효율적"이지 못해 선물금리나 선물환율이 현물금리나 현물환율의 정확한 예측치가 되지는 못한다.
그러나 그간의 각종 조사분석의 결과들이 말해주는 것은 선물금리나 선물환율 등 선물가격이 현물가격의 장래예측치로서 어떠한 예측모형보다도 가장 우수하다는 것이다. 주) 소위 효율적 시장가설이 성립되려면 거래자들이 합리적이어서 체계적인 예측오차를 만들지 않으며, 동시에 거래자들이 위험회피적이지 않아 위험프리미엄을 요구하지 않아야 한다. 이와 관련된 좀 더 자세한 논의는 예컨대, 박진근, 「환율경제학」 박영사, 1997, 제 10장을 참조할 수 있다.
결국, 시카고 BOT에서 결정되는 연방기금 선물금리의 추이를 면밀히 관찰함으로써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가 향후 기준금리를 어떠한 방향으로 조정해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2. 연준의 기준금리조정 확률
일반적으로 선물금리가 높아지면 연준의 금융긴축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반대의 경우는 금융완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연방기금 시장에서의 실제금리와 연준의 기준금리가 항상 일치한다는 가정하에 다음과 같은 간단한 모형으로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가 특정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추정하고 있다.
FR : 연방기금의 선물금리
TR : 연방기금의 현행기준금리
m : 월(月)중 새로운 기준금리가 유지되는 날짜수
n : 월(月)중 날짜수
dR : 연방기금 금리의 변동폭
예컨대, 2001년 10월 26일 현재 11월 선물계약 가격이 98.15이고, 선물금리는 1.85%이며, 현행 기준금리는 1.75%라고 보자. 이 경우 다음달 15일 공개시장 위원회 회의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시킨 후 15일간 새로운 기준금리를 지속시킬 확률은 다음과 같다.
(즉,80%)
따라서, 주식투자가들이 예상하는 통화정책의 변화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공개시장위원회의 직후에 완료되는 선물계약의 가격과 100에서 이를 뺀 선물금리를 관찰하면 된다.
3. 기준금리와 유로달러금리의 관계
미국 연준의 금리정책에 대한 시장의 예측과 기대는 결코 미국내 금융시장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국제금융센터의 하나인 유로금융시장(Euro-credit market)은 미국과 유럽간의 금리차이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
유럽금융시장(특히, 영국 런던과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금융시장)에서 유로은행(Euro-banks)들이 미국달러화를 3개월간 대출해주고 받는 금리인 3개월물 유로달러금리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유로달러 3개월물의 금리가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를 0.18～0.25%포인트(즉, 18～25basis points) 능가하는 것이 일상적이다.
따라서, 유로달러 3개월물의 금리가 이러한 전형적인 금리격차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상승하면 이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투자가들의 강력한 예상을 반영하는 것이다.
4. 증권시장에 관한 연준의 기본입장
증권시장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미국 금융정책의 당국자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증권시장에 대한 기본적 시각은 과연 어떠한가.
가장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연준의 입장에서는 주식시장의 과대한 상승이나 폭락 어느 것도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다. 주식가격이 어떠한 이유로 급상승하여 경제와 기업의 실상을 초월한 거품이 조성될 정도에 이르면 연준은 증시에서 거품이 깨질 때 나타날 경제적 충격을 걱정하게 된다. 따라서 연준은 증시의 거품 조성과 거품의 폭발을 예방하기 위한 점진적 긴축정책을 취한다.
96～98년 기간중 S&P500지수는 연평균 약 30%씩 상승했는데, 그로인한 소비지출의 증대는 많은 전문가들의 경기과열과 인플레이션 가속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이 때 연준의 그린스펀 의장은 수차례 걸쳐 투자자들에게 증시과열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조치를 취한 바 있다.
반면, 2000년 4/4분기부터 미국증시의 하락이 본격화되고 미국경제의 성장률이 둔화되자 연준은 그 뒤 1년동안에 총 11차례에 걸쳐 지속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해 6.75%의 기준금리를 40년래 최저수준인 1.75%까지 끌어내린 바 있다.
그렇다면 연준은 주식가격의 어떠한 수준을 적정수준으로 보는가. 이에 대해서는 다음 장에서 자세히 고찰하기로 한다.
연준이 기준금리 결정에서 공식적으로는 주식가격을 의식하지 않는다. 그러나 2002년 11월 6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큰 0.5% 인하함에 있어 그린스펀은 연준이 주가하락에 따른 디플레이션(즉, 주가하락 → 소비와 투자 위축 → 경제회복 지연)을 우려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 바 있는데, 이는 연준이 증시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하나의 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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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국제금융정보 네트워크(network)는 연세대학교의 정책과제연구비와 박진근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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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교육과 연구는 물론 관련시장에 참여하는 있는 많은 전문가들과 식견 있는 일반 투자가들에도
크게 유용한 것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분명히 지적되고 강조되어야 할 점은 이 네트워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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